양은 소의 위를 일컫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소는 4개의 위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천번째 위가 "양"이고, 두번째 위가 "벌집양" 세번째 위가 "천엽" 그리고 네번째 위가 "막창" 이라고 불리는 "홍창"입니다.
양구이의 재료로는 첫번째 위인 양에서도 좁고 두툼한 살이 붙어있는 "깃머리"가 사용되는데, 아무리 큰 황소라 해도 한마리에서 나오는 "깃 머리의 양은 4~5근" 밖에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예로부터 "깃머리"는 보양식으로 즙을 내서 먹을만큼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마치 조갯살을 씹는 듯한 감칠 맛이 돌아 가격에 관계없이 미식가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